ESMOD NEWS
제 19회 입학식 박윤정 이사장 축사
- 작성일2007.03.05
- 조회수10808
에스모드 서울 제 19회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올해는 자신들의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등 패션 전문인의 길로 나아가기위해 ‘준비된 지원자들’이 많아서 한 명 한 명 놓치고 싶지 않아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대하면서 지금까지 해오던 것보다 더 잘 가르쳐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마음깊이 새겼습니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입학하여 고대하던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된 여러분들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모두가 꿈에 부풀어 가슴이 벅찰 것입니다. 출발에 앞서 ‘에스모드에서 어떻게 꿈을 일구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꿈꾸는‘패션의 세계’는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라코스테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젊은이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패션디자이너는 패션에 미쳐서 몸이 부셔져라 일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40여 년간의 제 패션 경험에 비춰봐도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없다고 생각하여 제가 자주 인용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이제부터 제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진정한 패션인재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내용이므로 잘 귀담아들어 실천하길 바랍니다.
우선 성실한 학습태도를 가지십시오.
저희 에스모드 서울의 학사관리는 엄격하기로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유급제도 없습니다. 한번 탈락하면 재입학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과제물은 지정된 시간에 반드시 제출하는 성실한 학습태도를 갖고 절대로 결석이나 지각을 하지 마십시오. 제가 18년 동안 보아온 우수한 학생들은 아무리 통학거리가 먼 곳에 거주하는 학생일지라도 결코 결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에스모드 프로그램은 매우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어 단 한 시간을 빠져도 수업을 제대로 따라 갈 수가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당부하는 말입니다. 1학년 수업을 시작하면 수업과 과제가 과중하다고 다들 불평 아닌 불평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패션 전문인이라는 직업을 갖기 위한 훈련과정입니다. 또한 혹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반드시 패션과 관련된 매장 등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외국어 능력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온 나라가 외국어 열풍에 빠져 있지만, 특히 패션계에서 성공하려면 외국어가 필수임을 명심하십시오. ‘세계적인 디자이너 배출’은 제가 에스모드 서울을 설립할 때부터 세운 목표이며, 지금도 감성이 뛰어난 졸업생들을 세계무대에 세우는데 저희 에스모드 서울은 온갖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데 있어 필수 조건인 외국어가 뒷받침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에스모드는 국제 분교망을 통해 교환 학생제, 해외 연수제 등 국제적인 감각을 익힐 많은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큰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세 번째, 교양과목들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에스모드의 교양과목들은 스틸리즘과 모델리즘에 연계되어 있는 교과목들이므로 소홀히 생각지 말고 착실하게 수강하여 전인적인 패션 전문가의 소양을 차근차근 키우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눈을 살찌우길 당부드립니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문화는 국가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에스모드 분교 졸업쇼에 가보면 그 나라만이 가진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적인 컨셉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학부모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에스모드는 어느 교육기관에서도 모방할 수 없는 최적의 방법으로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임 교수진에 의해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며, 학생 한명 한명을 담임제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나 의문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각 반 담임 교수님들과 함께 의논하셔서 자녀가 순조롭게 수업에 임해 좋은 학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십시오.
저는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은 두고 가자”는 말을 자주 합니다.
개교 이래 지금까지의 입학생 중 3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는 학생 비율은 2분의 1을 넘지 못했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19회 신입생들에 의해 새로운 기록이 남기를 기대합니다.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저희 에스모드를 믿고 자녀를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들을 패션인재로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스모드 서울 재단 이사장 박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