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D NEWS
엠케이트렌드 김문환 대표 특강
- 작성일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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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엠케이트렌드 김문환 대표의 특강이 열렸다. ‘좌와 우의 합작’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시작하며 김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나 예술가들은 시각적 요소가 강하고 감각적, 직관적, 창의적인 사람이 많으며 통상 우뇌가 많이 발달해 있다. 이처럼 발달된 우뇌에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며 수리적인 사고를 하는 좌뇌의 기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근에는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하면 디자이너의 감성에 MD 마인드를 결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좌뇌와 우뇌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효과를 거둔 사례를 엠케이트렌드 사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엠케이트렌드는 패션밸리로 불렸던 동대문시장에서 TBJ로 출발한 회사입니다. 올해 매출 3천억 원을 목표로 하는 패션기업으로 발전하기까지 회사가 겪어온 역사와 시장 상황에 따른 구조적 개선 노력 등을 설명하면서 한국 패션 시장의 변천사와 기업의 생리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김 대표는 1980년대 말, 동대문에서 시작된 엠케이트렌드 사의 태동과 전국 상대의 소매 보세 매장으로의 발전, 백화점 유통망을 뚫기 위한 노력의 과정 등을 설명했다. 1997년 IMF를 겪으면서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아 도매시장을 접고 브랜드 사업을 전개했던 과정과 seller’s market 에서 buyer’s market으로의 이행, 기존 시장 선점 브랜드와의 경쟁 구조 속에서 TBJ 단일브랜드로 성공적인 매출을 올리게 된 과정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올드앤뉴를 거쳐 2004년 버커루 진을 런칭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진 팬츠 제작 영상물을 소개하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진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동대문 시장에서 활동하는 패션디자이너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면 ‘TBJ같은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꿈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초기에는 동대문 보세 브랜드라는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불합리한 점들을 포함해 여러 가지 어려움도 겪었지만, 최근 해외 SPA브랜드들이 동대문에서 시장조사를 하는 등 사실상 동대문은 글로벌 패션의 소싱처로 현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작년에 NBA라는 라이선스 브랜드를 런칭하고, 현재 가로수길에 4개 층의 편집숍 ‘KM PLAY’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대리점에서 백화점, 그리고 편집숍, 온라인 비즈니스로 유통의 패러다임이 매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엠케이트렌드에서 준비하고 있는 편집숍은 한편으로는 시장의 변화에 따른 대처이기도 하지만,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트렌드를 빨리 읽고 이를 기존의 브랜드에 적용시켜 이익을 창출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김 대표는 “회사 디자이너들에게 항상 ‘MD 마인드를 가지라’고 얘기한다”며 복종과 성격에 맞는네이밍 작업, 팔리는 상품을 만든다는 뚜렷한 목적 의식과 이에 따른 마케팅 노력, 원가 의식, VMD적 요소를 감안한 디자인, 적중률 높은 상품 개발 능력 등을 대표적인 MD마인드로 들었다. “디자이너와 MD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할수록 회사의 수익이 높아집니다. 아무리 최상의 디자인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물류, 자금, 유통, MD 등 판매와 관련된 여러 요소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매출로 직결될 수 없습니다”
김 대표는 “패션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직원 채용을 위해 많은 면접을 본다”며 학생들이 졸업 후에 면접에 임하는 몇 가지 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김문환 대표는 “졸업 후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면 하찮은 일부터 맡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10만 시간 동안 노력한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 없다'는 ‘10만 시간의 법칙'이 있듯이 이 어려운 시기가 프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끈기를 갖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