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자유로운 분위기의 프랑스 리옹 (2학년 주원형)
- 작성일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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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은 티셔츠 도식화 수업이었다. ‘블라인드 티셔츠’라는 이름의 이 수업은 티셔츠 도식화를 한번 그린 다음 똑같은 티셔츠 도식화를 눈을 감고 그려야 했다. 틀을 벗어난 창작과정의 실험으로써, 기본티셔츠를 기발하게 디자인해보는 수업이다. 눈을 감고 그리니 당연히 제대로 그리기 힘들었다. 통합수업으로 진행돼 함께 수업한 패션비즈니스 클래스 친구들의 도식화는 정말 이상해 서로 한참을 웃었다.
무드보드 제작수업에서는 각자 생각나는 것들을 서로 이야기한 후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뽑아 무드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수업 시, 무드보드의 주제를 정할 때는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정성껏 주제를 정했는데, 한순간에 주제를 정하고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흥미로웠다. 함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료와 한 팀을 이뤄 아바타의 영화로부터 영감을 시작해서, 뫼비우스와 바다를 생각하며 바다 속에서 입을 수 있는 슈트를 무드보드 주제로 정했다. 그러고 나니 디자인도, 도식화를 그리는 것도, 패턴을 뜨는 것도 금방이었고 일주일이 지나고 보니 그럴 듯한 옷이 완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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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디자인 연계수업, 포토샵수업, 영어수업, 패션트렌드 수업 등, 다양한 교양수업이 개설되어 있어 모두 다 출석하느라 일정이 바빴다. 패션 트렌드 수업에서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프랑스 내의 ESG 시장의 성장에 관련된 수치들과 이에 관한 브랜드들의 사례들을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스틸리즘 과정에서 니트웨어 워크샵이 진행되어 흥미로웠다. 짧은 교환학생 기간이다 보니 모델리즘 수업은 별도의 아이템 진행이 쉽지 않아 서울에서 배웠던 바지를 패턴을 만들고 가봉하고 완성했다.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체험해보고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하는 이들을 보며 충분히 많은 점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