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23기 졸업생 한섬「랑방스포츠」디자인실 백진수

  • 작성일2015.02.24
  • 조회수7090

저는 TV쇼에서 디자이너들이 짧은 시간 안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며 경쟁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만 많고 꿈을 실현해 보지는 못했던 저로서는 그때부터 목표를 위해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스모드 서울에 입학을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자, 부모님께서는 '대한민국은 아직도 학연, 지연으로 먹고 산다'며 일 년만 재수를 하면 충분히 제가 원하던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반대하셨습니다. 이미 에스모드 서울로 목표를 정한 저는 다른 것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유명 디자이너들에 관한 책과 에스모드 서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제 진로에 대한 비전과 각오를 자세하게 설명드렸고, 결국 부모님께서는 제 결정을 믿고 지원해주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해본 에스모드 서울은 열정만 있고 노력을 안 한다거나 재능만 있고 게으른 학생은 버틸 수 없는 곳입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에스모드 서울에서 이뤄지는 커리큘럼과 각 세컹스마다 높아지는 단계별 작업을 통해 저는 스스로를 다스리며 목표를 달성한 후에 오는 성취감과 안도감을 경험해 봤습니다. 이것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마치 중독과도 같아서 또 다른 목표와 한계를 경험해보고 싶게 만듭니다. 그리고 나서는 한 단계 더 성장한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3학년 과정을 마친 후, 입사지원서를 넣었던 랑방스포츠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졸업 작품 포트폴리오와 카탈로그를 보신 브랜드 상무님께서 “디자인 접근 방식과 소비자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제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랑방스포츠에서 저는 처음엔 아르바이트로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일주일 만에 시험 삼아 주어진 도식화를 일러스트로 그려서 보여드린 후 그때부터 저는 제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패션디자이너는 기성복 브랜드에서 일을 하든,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든,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으로 디자인을 풀어낸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입니다. 또한 스케줄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시간을 지키는 것은 생산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 두 가지는 에스모드의 커리큘럼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부분입니다.

점점 브랜드의 패키지, 엠블럼, 디지털 프린트, 그래픽 디자인 등 여러 가지 디자인 업무를 부여받아 일을 하기 시작했고, 아르바이트생에서 인턴으로, 인턴에서 신입디자이너로, 그리고 지금은 한 브랜드에서 필요로 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3년간 교육받아 온 에스모드의 커리큘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스모드에서 자신이 디자인하려는 주제로 접근하는 방식과 그 주제를 실체화 시키는 과정을 배웠고 그로 인해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스모드의 엄격한 시스템과 치열한 경쟁은 들리는 이야기와 소문 그 이상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여러분이 꿈꾸는 디자이너, MD, 에디터 또는 모델리스트라는 직업은 에스모드에서의 생활 이상으로 혹독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감내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추구할만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미리 겁먹거나, 현재 자신이 가진 재능과 감각이 눈에 띄게 탁월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패션에 대한 자신의 열정이 얼마만큼인지, 예비 디자이너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된 시간들을 버텨내며, 배움을 즐거이 여길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가진 꿈과 열정, 배움에 대한 겸손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으로 에스모드 서울에 온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