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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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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에스모드 서울 동문

  • 작성일2017.04.04
  • 조회수7531
에스모드 서울 동문 4인이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다. 이번 시즌에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온쇼(On-Show) 및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오프쇼(Off-Show) 등 각 컬렉션이 보다 더 잘 드러날 수 있는 형식으로 발표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손형오 동문(8기)이 CD로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의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컬렉션 ‘음음…(Mmm…)’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은 클래식 발레 유망주에서 안티 발레의 대명사가 된 영국 안무가 마이클 클락(Michael Clark)에게 영감을 받아, 가장 포멀한 예술인 발레와 서브컬쳐를 대표하는 펑크의 조화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해냈다. 
 
발레 하면 떠오르는 새하얀 컬러 대신 강렬한 레드와 오렌지, 블루 컬러와 무대 위 강렬한 안무는 이번 컬렉션의 모티브가 된 마이클 클락의 상징적인 이미지다. 기존 발레의 통속적인 방식을 탈피한 표현법은 옷 위에서 더욱 강렬하게 나타났는데, 모던한 발레의상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짧은 길이의 탑과 레이어드한 롱 셔츠는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실루엣으로 손꼽혔다. 
 
발레를 테마로 삼은 디자인들이 심심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그 위에 반항적인 '펑크'가 자리했기 때문. 귀족들의 전통 복식을 비웃는 듯 한껏 과장된 실루엣으로 당시 영국 젊은이들의 과격함을 드러낸 ‘테디보이' 스타일의 스모킹 코트와 체스터필드 코트는 부드러운 컬러와 소재로 특유의 반항심을 좀 더 젠틀하게 가다듬었고, 반항아들의 유니폼과도 같았던 라이더스 재킷도 벨벳 소재와 만나 우아함을 갖췄다. 클래식한 실루엣의 슬랙스에도 벨트와 지퍼, 펀칭 디테일들이 더해져 반전의 매력을 드러냈다.
 
작은 부분들에서도 위트 있는 반항의 기운을 엿볼 수 있다. 펑크 밴드들의 상징인 과격한 피어싱은 테일러드 재킷의 워킹 커프스와 요크 위에 자리잡았고, 자극적인 타투와 거리의 낙서는 포멀한 실루엣의 아우터에 새겨졌다. 다양한 컬러가 믹스된 체크 패턴은 펑크 스타일이 많은 이들에게 선택 받는 주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니트와 플란넬 같은 울 소재는 펑크룩 특유의 과격한 체크에 젠틀함을 부여하기에 좋은 대안이 됐고, 셔츠와 풀오버, 코트에 매력을 더했다. 
 
 직전 시즌에 이어 서울패션위크의 트레이드 쇼 '제네레이션 넥스트 서울'로 다시 무대에 선 이정필 동문(21기)의 리릭(lirik)은 ‘속박’ 혹은 ‘굴레’를 의미하는 요크(Yoke)가 콘셉.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민과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청년의 눈으로 표현했다. 묶여 있지만 풀고자 하면 바로 풀어버릴 수 있는 ‘끈 디테일’을 상징적인 포인트로 활용해 블랙, 화이트, 그레이 컬러와 매치, 소재 끝 단에서 표현했다. 테일러드 수트와 같은 박시하면서도 루스한 실루엣으로 클래식한 아방가르드 느낌을 주는 한편, 후드 티나 배기 팬츠, 요가 팬츠 등의 컨템퍼러리 아이템으로 커머셜 느낌도 보강했다. 이번 리릭 컬렉션은 끈을 통한 직선과 곡선의 만남, 레이어드와 빈티지의 조화를 통해 에지 있는 모노그램 룩을 완성했다는 평을 얻었다. 
 
한편, 이수형 동문(2001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2004년 에스모드 파리 졸업)이 아내 이은경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서리얼 벗 나이스(Surreal But Nice)는 이번 시즌 성수동 쇼룸에서 100여 작품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선보였다. 겨울 레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데이웨어와 아웃도어의 믹스 매치를 선보였으며, 빈티지 스키과 마운틴 이어링에 포커스를 두어 각 나라별 스키장의 이름을 딴 로고플레이로 캐쥬얼 웨어에 포인트를 더했다. 또한 기능적인 솜을 사용한 패딩류들을 보다 더 아웃도어 웨어에 가깝게 접근해 스포티함을 극대화시켰다. 기존, 서리얼 벗 나이스의 밀리터리 베이스의 클래식함에 이번 시즌 블랙, 베이지, 네이비 색상들을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디테일로 접근했다. 새틴소재의 이브닝 웨어 및 데이웨어는 컬러풀한 색감으로 플리츠 디테일을 활용해 발랄함을 더했다.  
 
김선호(16기) 동문의 그라운드웨이브(GROUNDWAVE) 컬렉션 역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동대문 두타몰 1층 g.wave 매장에서 공개됐다. 모던하고 직선적인 남성 셔츠의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러운 코튼 소재와 흐르는 듯한 폴리 소재 그리고 매니시한 느낌의 시어서커 소재를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 셔츠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라인에 과감한 디테일을 더해 여성 컬렉션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