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ESMOD NEWS

에스모드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소식

ESMODIANS NEWS

[Bonjour Esmodians] 13기 용유나 (우영미 파리컬렉션 팀장)

  • 작성일2016.03.23
  • 조회수8469

** '봉쥬르 에스모디안'은 에스모드 서울 졸업생의 근황을 알아보고 그들의 경험담을 나누는 코너 입니다. 


Q. 소속 브랜드와 현재 하고 계신 일을 소개해주세요.
WOOYOUNGMI(우영미) 파리 컬렉션 팀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에스모드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한 가지 명확하게 기억합니다. 1학년 첫 학기 도시에 제출 날, 완성하지 못한 도시에를 제출했습니다. 'Delivery Date'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것이죠. 십 년이 넘게 사회생활을 한 지금으로선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재학 중 가장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었지요. (물론, 그 후 정신차리고 진급심사에서는 1등을 했어요! ^^) 그 때 그 기억을 저는 지금도 가끔 되새기곤 합니다. 일을 하면서 작은 성공의 기쁨들도 가졌지만, 여러 가지 실패의 기억도 잊지 않으며 스스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노력합니다.
 
Q. 에스모드에서 공부한 것들이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너무나 많은 부분이 도움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 스무 살이 되던 해 입학을 했습니다. 입학해서 패션잡지를 처음 보고 이미지라는 것이 무엇인지, 컬러의 개념, 스타일화를 그리는 방법, 패턴을 배우고 옷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에스모드에서 배웠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바보를 사람 만들어 현장에 내보내 주셨지요. 그러한 덕분인지 입사 후 처음 실무를 접하면서 사용하는 언어와 옷에 대한 이해, 관심도가 다른 신입사원과 달랐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가장 큰 에스모드의 장점은 실무진으로 오래 계시던 교수님들과 학업 커리큘럼이 현장과 매우 흡사해 실제 디자이너 업무를 할 때 적응기간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상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현실로 표현하는 훈련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점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다시 에스모드 서울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그 시간들이 고돼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돌아간다면, 첫째, 외국어 (영어이든 불어든) 꾸준히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에 단어 하나씩만 외웠어도 15년이 지난 지금 인생이 즉, 일의 퀄리티가 달라졌을 수 있었겠죠. 둘째, 세계사, 복식사에 좀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옷의 근간과 역사적인 면에 관한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옷들도 많은 부분들이 오래 전 복식에서 응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에스모드 서울은 나에게?
<뿌리>입니다. 제가 디자이너로 잘 자랄 수 있게, 양분을 공급해주고 흔들리지 않게 지탱해 주고 있으니까요. 에스모드 서울은 저의 '믿는 구석'이자 '근간'입니다. 훌륭하신 모든 교수님들과 현업에서 너무나 멋있게 잘 자리잡고 계신 선후배님들이 계셔서, 이러한 모든 환경 덕분에 지금의 저도 잘 자리잡고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늘 가슴속에 감사의 마음 갖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