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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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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F/W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에스모드 서울 동문

  • 작성일2012.04.13
  • 조회수9087



에스모드 서울 동문이 지난 4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12/13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에스모드 동문들은 서울컬렉션과 패션테이크오프 등에 참여했다.

2년 만에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정희정 동문(5기)은 'A tale of her own'이라는 콘셉트로 내추럴한 색감과 라인에 모던함을 더한 에스닉한 컬렉션을 발표했다. 무대의 문이 열리자 동화 속 숲을 연상시키는 영상을 배경으로 머리를 땋아 내린 모델들이 사뿐히 걸어나왔다. 볼레로 스타일의 미니 베스트와 저지 소재의 롱 드레스, 페블럼 레드 드레스는 한국적인 색채를 유려하게 담아내 시선을 모았다. 부드러운 질감의 얇고 화사한 의상들은 유럽과 동양 스타일을 모두 담아내며 소녀적인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내었다.

신원 '반하트 디 알바자(VanHart di Albazar)'의 정두영 동문(8기)은 '오페라 갈라'를 주제로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지오반니 바트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의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은 귀족적인 룩을 선보였다. 특히 '알바자 리노'의 스타일 디렉터이자 수트 스타일 아이콘인 리노 이엘루치(Lino Ieluzi)와 함께 작업한 이번 시즌 컬렉션은 이탈리아 정통 수트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을 받았다. 마차를 타고 극장에 가는 바로크 시대 백작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턱시도와 섹시하게 피트되는 실루엣이 이어졌으며, 각진 어깨와 비대칭 앞섶 등 디테일의 변형을 통해 클래식한 무드에 모던함을 더했다.

이번 컬렉션부터 'jaehwan*lee paris' 에서 'vassilly'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이재환 동문(9기)은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 예술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스러운 룩을 제시했다. 긴 실루엣에 실크, 벨벳, 깃털, 우레탄 등 다양한 소재와 텍스처를 믹스해 다이내믹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매시즌 자신의 독창적인 일러스트를 작품에 활용하는 이 동문은 이번 시즌 오렌지와 골드를 포인트로 한 화려한 프린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지형 동문(10기)은 서부 영화 Bandidas에서 영감을 받아 도심의 스타일리시한 카우걸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컬렉션을 내놓았다. 쇼는 블루와 레드 컬러의 감각적인 컬러 조합이 인상적인 셔츠와 와이드 팬츠로 시작되었다. 직선적인 실루엣에 요크와 스티치 워크 등 서부 룩에서 보이는 강한 디테일을 모던하게 풀어내었다. 하운드투스 체크를 재해석한 프린트에 레더 소재가 패치워크된 팬츠, 소매 부분을 퍼로 덧댄 재킷, 기하학적 패턴의 패딩 등 매니시하면서 감각적인 아이템으로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송혜명 동문(1999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2002년 에스모드 파리 졸업)은 특유의 터프한 록앤롤 스타일에 'Witch Knight'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어둡고 강렬한 분위기를 더했다. 거칠게 뜯겨진 스키니 팬츠와 메탈릭한 장식의 가죽 재킷, 펑키한 액세서리와 프린트로 해체주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 동문은 쇼의 엔딩에서 SS501의 박정민이 폭 2미터에 달하는 회색 날개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지 소재를 이용한 동양적인 룩으로 지난 시즌 국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은 김선호 동문(16기)은 이번 시즌에도 특유의 젠 스타일을 발전시킨 실험적인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승려복을 연상시키는 그레이 컬러의 누빔 코트를 입고 솜을 깔아 놓은 런웨이를 맨발로 걷는 모델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화이트, 그레이, 카키 등 전체적으로 다크한 무채색톤을 유지하면서 톡톡한 퀼팅 기법으로 울 소재와 니트 소재를 믹스한 옷들은 차분하고 우아했다. 소량의 아우터를 중심으로 구성한 김 동문의 쇼는 비록 짧긴 했지만 한국적인 요소를 응용한 선과 퀼팅 디테일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