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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D NEWS

에스모드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소식

REPORT

2010년 겨울, 두 달간의 에스모드 파리 수업 체험기

  • 작성일2012.03.05
  • 조회수6431

모델리즘 첫수업
친구들과 간단한 소개를 하고나서, 소피 선생님께서 남성복 책을 보여주시며 기본적인 남성복 구성과 친구들이 이미 진행한 과정,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이미 남성복 반은 수업진도가 많이 나간 상태여서 나는 셔츠와 바지의 기본구성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남성복 전공 수업은 기본 구성수업을 같이 나감과 동시에, 스틸리즘에서 진행한 본인의 디자인을 실물로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에스모드 파리는 전공선택을 스틸리즘과 모델리즘을 따로 구별하여 선택하였는데, 모델리즘만 전공하는 친구들은 반 친구들중 자신과 스타일이 맞는 친구와 함께 작업하는 방식이었다.


미카엘 선생님과의 첫만남
남성복은 거의 접해보지 못한터라,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는데 친구들이 굉장히 꼼꼼하신 선생님이라고 장난으로 겁까지 주었다. 미카엘 교수님의 첫모습은 백발의 짧은 머리에 긴 롱치마를 입으신 할아버지 같은 모습! 그 첫인상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래도 도씨에 작업을 할 때 보면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분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은 1달치 계획표와 남성복의 목표, 디자인 과정 등 꼼꼼하게 정리된 자료들을 주시며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셨다.

무대의상 아틀리에와 군사박물관 방문
스틸리즘은 2주 단위로 도씨에를 진행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남성 정장 도씨에였다. 도씨에를 진행하면서 시장조사나 복식사, 그리고 크로키 숙제들이 계속 병행되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간에 영화의상과 무대의상을 제작하고 있는 선배의 아뜰리에 방문수업이 있었는데 전반적인 회사 운영 방식과 리서치하는 방법, 그리고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서양 복식들의 숨겨져 있는 디테일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입어볼 수도 있었다.
그리고 군사 박물관을 방문하는 수업도 매우 좋았다. 미리 군복과 군복의 특징에 대한 자료를 나눠주셔서 공부를 해갈 수 있었다. 모델리즘 교수님과 스틸리즘 교수님이 학생들과 함께 참관하셨는데 박물관의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주목해야 패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군사 박물관이라고 해서 그냥 무기들, 기껏해야 의상 사진들이나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선사시대 갑옷들과 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모든 군복과 역사들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다.


조끼, 스커트, 원피스 아이템 도씨에
스틸리즘의 제출이 끝나고, 곧바로 조끼와 스커트, 원피스중 아이템을 선택하는 도씨에가 진행되었다.  지난번 도씨에의 제출이 1주일이 미뤄진터라 이번 도씨에는 1주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바로 지난 도씨에 평가가 시작되었다. 모델리즘은 셔츠를 제출한 후 청바지 제작에 들어갔다.

캐주얼 도씨에와 남성복 재킷 수업
스틸리즘은 캐쥬얼 도씨에가 다시 시작되었고, 모델리즘은 청바지 과정과 더불어 남자 정장재킷의 실물 제작에 들어갔다. 내가 불어가 완벽하지 않은터라 교수님의 계속되는 설명을 모두 이해하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 제출일, 소피선생님이 내가 만든 재킷을 일일이 다려주시면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또 마지막 옷의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셨다.

2달이라는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다른 나라 친구들의 작업도 보고 서로 비교할 수 있었던 즐겁고도 보람있는 시간들이었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수업도 도움이 되었지만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다양한 패션 관련 전시들과, 많은 브랜드들을 접해 볼 수 있었던 것도 앞으로의 나의 패션 공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