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D NEWS
한국전통문화 패션작품 전시회 <멋. 짓다> 수상작
- 작성일2012.01.15
- 조회수15467

<멋. 짓다> 전시에 앞서 10월 27일 에스모드 서울 아르누보 홀에서는 <멋. 짓다> 워크숍 심사가 있었다. 여덟 명의 외부 심사위원들이 한국전통문화라는 테마를 가장 현대적으로 살렸다고 생각하는 작품 한 점씩을 선정해 8부문의 상을 시상했고, 에스모드 서울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에스모드 서울 장려상 3명과 우수상 2명, 최우수상 1명에게 상이 수여되었다.
■ 에스모드 서울 최우수상 (김재우)
개마무사의 갑옷에서 영감을 받아 인조가죽과 퍼를 소재로 베스트와 백, 슈즈 컬렉션을 제작했다. 블랙 인조가죽에 금색 안료를 발라 빛에 따라 반사되는 황동 갑옷의 효과를 주었다. 베스트 전체에 십자로 절개를 내어 안쪽에 댄 인조 퍼가 빠져 나와 보이게 해 웅장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무사복의 느낌을 주었다. 부채꼴 모양의 견장과 앞 여밈단에 철제 징 장식을 박고 인조가죽을 얇게 잘라 소매끝과 앞단에 부착해 입체감을 더했다. 옷에 쓰인 소재개발 아이디어와 퍼를 그대로 가방과 부츠에 사용해 일관된 컬렉션을 완성했다.
■ 에스모드 서울 우수상 (김세란)
무사 갑옷에서 보이는 연결법을 적용한 서스펜더, 스커트, 볼레로, 슈즈의 네가지 아이템을 제작했다. 여성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스킨 톤의 소가죽을 메인 소재로 사용했고 양털을 매치해 철갑 무사복 위에 동물의 털을 얹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한국 전통 가방 장식과 가구에서 보이는 경첩을 디테일로 사용한 것이 포인트. 가방 장식을 연결하면 원피스로도 입을 수 있다.
■ 에스모드 서울 우수상 (고아라)
다양한 전통매듭과 바구니짜기 기법을 사용해 만든 원피스. 기하문과 현대적 건축 뼈대에서 영감을 받은 절개선 안에 굵기와 넓이가 다른 여섯 종류의 끈을 짜 넣었다. 전통 오브제에서 많이 쓰이는 브라운과 블루 컬러로 끈을 염색해 피트되는 실루엣을 만들었다. 바구니에서 느껴지는 둥근 형태를 스커트의 볼륨으로 잡았고, 같은 소재의 끈을 발목에서부터 무릎 아래까지 돌려 싸 전통 보호대인 각반을 현대적으로 구현하였다.
■ 에스모드 서울 장려상 (양시영)
노리개에서 영감을 받아 액세서리 기능의 베스트를 제작했다. 원과 직사각 형태의 틀에 한국적 느낌의 원색 실크사를 감아 수공예적인 느낌을 살렸다. 그 위에 국화 매듭, 병아리 매듭, 암나비 매듭을 장식했고 칠보와 매듭을 이용해 옆선을 만들었다.
■ 에스모드 서울 장려상 (최원영)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복조리 만드는 방법을 직접 배운 후 이를 이용해 넉넉한 볼륨의 후드를 직접 짰다. 길게 떨어지는 복조리대를 후드에 부착해 머리를 묶은 듯한 느낌을 주었으며 짚신에서 영감을 받은 고리모양과 꼬아진 짚의 형태를 앞 몸판에 여러 크기로 디자인했다. 가슴에서 허리에 이르는 부분은 늘어진 짚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한 줄 뜨기 꼬임법을 이용해 달았다.
■ 에스모드 서울 장려상 (이상범)
조명 컬러에 따라 서로 다른 프린트가 나타나는 스카프 세트를 제작했다. 전통놀이를 주제로 하고 있는 첫 번째 스카프는 빛의 컬러에 따라 탈춤, 민속놀이, 줄타기, 부채춤 그림이 보이며, 다른 스카프는 사천왕과 단청문양이 각기 드러난다. 레드, 블루, 그린 조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조명 없이도 아름다운 컬러 조합으로 보이도록 텍스타일 디자인에 신경 썼다.
■ 이상봉상 (박슬기)
어린 시절 보릿대로 만들어보았던 여치집에서 보이는 곡선과 직선의 형태를 차용한 원피스. 데님을 끈으로 만들어 직선적인 느낌을 표현했고 여치집의 꺾인 모서리 부분은 매듭으로 만들어 아래쪽에서 연결함으로써 둥근 볼륨을 형상화했다. 틀을 나선형으로 제작해 꼬인듯한 여치집의 실루엣을 표현했다.
■ 루비나상 (이슬아)
조선백자 달항아리의 형태를 전체적인 실루엣으로 정하고 창호지문의 문살 문양을 결합해 시크한 블랙 원피스와 레깅스를 만들었다. 코바늘뜨기로 문양을 만든 후 뼈대를 감싸 문양이 서로 이어지게 했으며 허리 부분에는 솔방울 무늬 매듭을 뜬 후 윤기나는 실로 감아 입체감을 주었다. 어깨 앞판에는 고무줄을 엮어 강한 느낌을, 뒤판에는 노방을 대어 강약 조절을 시도했다. 입체적인 문살 느낌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레깅스와 슈즈까지 일관성 있는 컬렉션을 제작했다.
■ 아름지기상/담연상 (임희원, 김보미)
한국 전쟁사 자료를 보다가 군수 물품과 식량을 전달하는 '지게부대' 스토리에 영감을 받아 보따리 형상의 조끼와 지게를 짊어진 듯 어깨에서 나와 길게 늘어지는 소매의 형태를 디자인하였다. 저고리의 길이를 짧게 하고 한복 바지를 직선적인 느낌의 점프수트로 변형해 컨템포러리한 효과를 노렸다. 김홍도의 산수화를 변형해 디지털 프린팅한 쉬폰 소매가 포인트.
■ 루이까또즈상 (황지수)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화각'을 주제로 하였다. 금속판으로 한국 전통 문양을 만들고 이를 여러 겹으로 정교하게 올렸다. 화각 장식이 돋보일 수 있도록 블랙 컬러의 견 소재를 사용해 셔츠와 백을 디자인하였다.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화각 장식이 현대 패션 아이템에 모던하게 활용된 작품.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 (박은혜)
전통 망태를 짤 때 사용하던 칠보매듭법을 이용해 세 가지 굵기의 블랙 민세사를 가지고 심플한 상의를 제작했다. 밑에서부터 끈을 연결해 짜올라가면서 앞, 옆, 뒤판을 각각 다른 끈을 사용해 명암을 주었다. 네크라인 역시 같은 매듭을 가장 작은 크기로 짜서 절개 없이 앞과 뒤를 연결했다.
■ 세라상 (최한결)
갑옷에 쓰이는 가죽과 고가구의 쇠붙이 장식을 이용해 만든 슈즈. 가죽에 구멍을 뚫어 얇은 금속판 장식물을 솔트로 연결해 부착했고 가구 다리로 쓰이는 황동 주물을 톱으로 잘라 매끈하게 다듬은 후 구두 굽으로 변형시켰다. 공격적인 스파이크 슈즈의 느낌을 주기 위해 볼트와 너트를 앞축에 돌려 박아 앞과 뒤의 굽높이를 조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해 고가구의 녹슨 효과를 더했다.
■ 패션프레스상 (김유억)
북청사자놀음에서 모티프를 얻어 사자탈에서 보이는 털 느낌을 모던한 퍼 베스트로 재해석했다. 호랑이 민화 그림을 프린팅해 익살스러움을 표현했고 지퍼의 이빨과 체인 부분을 늘어뜨려 럭셔리한 느낌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