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 작성일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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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학교생활 중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장차 디자이너가 될 사람으로서, 다양한 경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됐고 2015년 10월 28일 드디어 파리로 떠나게 됐다.
모델리즘의 첫 수업에서는 자켓 주머니 미니봉제 수업을 진행했다. 에스모드 파리에는 봉제수업이 따로 없어서, 모델리즘 교수님이 봉제수업도 같이 담당한다.
11월 2일, 파리에서의 첫 스틸리즘 수업은 자신의 유니버스(univers)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자신의 유니버스 안에서 자켓 도시에 주제를 정하는 것이 첫 번 째 시작이었다. 학생들 모두 각자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물건, 좋았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자신들이 어떠한 개성을 지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친구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교수님과 다른 반 친구들은 발표하는 학생이 가져온 이미지와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단어나 연관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 하면서 자신의 주제를 구체화 시키는 방법은 주제에 대해 더 깊고 넓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했고 도시에를 진행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서울과 파리의 학기 시작이 달라서 이미 에스모드 서울에서 해봤던 자켓 도시에를 다시 진행하게 됐지만, 나의 유니버스에서 주제를 선택하고 또 주제의 접근법을 달리했기 때문에 서울에서의 작업과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주제가 정해지고 난 후에는 자신의 주제를 ‘테일러드 자켓’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이어졌다. 적합한 소재, 어깨와 소매의 볼륨, 봉제법 등 많은 것들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자켓 프로젝트는 모델리즘 수업과 연계해서 나중에 자신이 디자인한 자켓을 직접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조사해야 할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매우 중요했다.
소재는 학교 안의 소재실에서 다양한 종류를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점이 많이 도움됐다. 몽마르뜨 언덕 근처의 원단 시장에서도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원단들을 볼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이해를 하시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더 많은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그 과정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디자인에 대해 고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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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리즘의 첫 수업에서는 자켓 주머니 미니봉제 수업을 진행했다. 에스모드 파리에는 봉제수업이 따로 없어서, 모델리즘 교수님이 봉제수업도 같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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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 주머니 완성 후 에는 테일러드 자켓 입체 재단을 진행했다. 평면패턴으로 배웠던 자켓을 손으로 직접 볼륨을 잡아가면서 구성해보니 자켓의 구조를 이해 하는데 많은 공부가 됐다. 1학년때 배웠던 입체재단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작업했다. 수업 진행방식은 교수님이 먼저 직접 손으로 구성하면서 자세히 설명 해주시고, 그 다음에 각자 작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교수님은 학생 한 명씩 체크 하시며 학생마다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직접 알려주셨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수월했다. 입체구성이 끝난 후에는 평면으로 옮겨 패턴화 하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패턴이 완성된 후에는 광목으로 재단까지 함으로써 파리에서의 모델리즘 수업은 마무리 됐다.
6주간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에스모드 파리에서 수업을 듣고 새로운 친구들을 알게 되고, 낯선 경험들을 반복하다 보니 만나는 모든 것들이 공부가 됐다. 서울과는 확실히 다른 도시분위기와 사람들의 모습… 거리를 걸으며 보이는 모든 것이 나에게 흡수되는 느낌이었다.
교환학생 덕분에 오게 된 파리에서의 모든 경험은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또한 사회에 나가서도 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나의 삶 속에서 이러한 경험이 나에게 어떠한 변화를 줄지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