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인텐시브과정 수기] 25년 인생 중 가장 치열하게 열심히 살다 (김혜림)

  • 작성일2019.12.18
  • 조회수1241
안녕하세요, 인텐시브 과정에 재학중인 김혜림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유독 좋아해서 디자이너라는 꿈을 꾸며 특성화고 의상예술과에 진학했습니다. 옷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었고, 열심히 노력해서 그 어렵다는 양장기능사자격증도 고등학교 때 취득했습니다. 재학 중 경험해본 그래픽 동아리의 영향으로 패션일러스트나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저의 영역을 더 넓히고 싶어 대학은 산업디자인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산업디자인과 수업을 받아보니 산업디자인의 영역은 제 생각과 달랐고, 패션디자인을 공부할 때만큼 흥미가 생기지 않아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옷을 만드는 것이 더 적성에 맞는 것을 깨닫고 취업을 해서 실무에서 일을 배우고 싶어 유니폼디자이너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이 어느 정도 손에 익고 경험이 쌓이자 유니폼디자인이 한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더 다양한 디자인을 배우고 싶어 동대문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옷이 옷 가게에 걸리고, 사람들이 입는 모습을 보면 너무 신기했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동대문 디자인의 특성상 디자인을 한다기 보다는 카피에 가까운 업무들이 주를 이루었고, 티셔츠에 날염만 바꿔서 하다 보니 내가 디자이너라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회의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다운 디자이너가 되려면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이너다운 디자이너가 되려면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패션스쿨 중,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진학하고 싶었던 에스모드를 기억했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예전에 없던 1,2학년 과정을 1년만에 마칠 수 있는 인텐시브 과정이 개설된 것을 보고 이거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왕 처음부터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정규과정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정규과정과 인텐시브 과정을 고민하다가 오픈캠퍼스에 오게 되었고 교수님들과 상담을 통해 인텐시브 과정을 추천해주셔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모드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힘들기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인텐시브 과정은 스틸리즘과 모델리즘으로 꽉 채워진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고, 빠듯한 스케쥴을 소화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듦도 느끼게 되고, 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이 흘러간 것을 깨닫게 됩니다. 3월에 처음으로 스커트를 만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쟈켓을 비롯한 아우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25년 인생 중 가장 치열하고 가장 열심히 살았던 1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텐시브 입학을 결정할 때 주변에서 굳이 진학을 해야 하냐는 이야기도 많이 했고, 주변 친구들도 졸업과 취업을 하면서 자리잡아 가는 모습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것 같았고, 아마 나중에라도 저는 다시 이 선택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저의 입학은 결코 늦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입학하고 보니 나이나 진로에 대한 저의 생각은 무색할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전공자들과 비전공자들이 함께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기초에는 전공자들과 비전공자들의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디자인을 해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보다 더 열정적이신 교수님들 덕분에 저도 계속해서 힘을 얻어 지금까지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기초에는 전공자들과 비전공자들의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디자인을 해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패션은 배우면 배울수록 여러 방면에서 공부할 부분이 많고 또, 옷 한 벌이 제작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들을 거쳐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옷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디자이너들이 존경스럽고 저도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저의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시간도 잘 해내고 싶습니다. 
 
패션을 좋아한다면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는 곳이 에스모드라고 생각합니다. 진로에 고민이 많았던 한 사람으로서 제 경험담이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