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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졸업생 수기] 게이트리스(GATELESS) 론칭한 조윤여 (25기, 2016년)

  • 작성일2018.10.25
  • 조회수5149
안녕하세요. 에스모드 서울 25기 여성복 졸업생 조윤여 입니다. 모든 패션디자이너들이 꿈꾸는 것은 아마 ‘자기 브랜드’를 갖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입학 전부터 꿈꾸던 제 브랜드를 졸업 후 론칭 할 기회가 생겼고, 지금은 게이트리스 라는 여성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스모드 입학 전 저는 지구 물리학이라는 패션과는 무관한 전공을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료한 대학생활을 보내다 보니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중학생 시절 재봉틀로 친구들의 옷을 만들어주며 행복해 했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무의미한 스무살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을 살기 위해 고민 끝에 진로 변경을 마음 먹었고, 에스모드 서울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대학에서 전공을 바꿔 편입할 수도 있었으나 대학에서의 패션교육도 일반 전공들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 것인지 고민했을 때, 디자인의 탄탄한 기초가 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에스모드 서울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3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에스모드 생활을 경험한 졸업생으로서, 여러분께 이야기 해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미 들으셨겠지만 에스모드 서울의 타이트한 커리큘럼은 제가 다닐 때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고, 분기마다 받는 평가는 여러분의 시들어 가는 초심에 불을 지펴줄 것입니다. 교과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나만의 스케줄 관리요령도 생길 것이고, 어느 순간 머릿속의 옷이 실물로 눈앞에 제작 되어있는 감격의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재 게이트리스를 운영하며 업계에서 관계자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에스모드 졸업생이기에 갖게 되는 자부심들이 있습니다. 졸업하기까지의 과정을 아시기에 무엇보다도 실력으로 인정 받는 부분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에스모드에서 얼마만큼 인생의 최대치를 살아보느냐에 따라, 졸업 후의 만족도도, 디자인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질 것입니다. 는 초보 CEO이지만 제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에스모드를 통해 인생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삶의 가장 힘든 시간의 최대치를 살아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문제들은 평범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초보 CEO이지만 제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에스모드를 통해 인생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삶의 가장 힘든 시간의 최대치를 살아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재학시절 크게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졸업 직후 열린 “중국 국제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그 해 청년 스타트 업 육성 공모전에서 1등으로 선정되어 단독매장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제 매장을 오픈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진 디자이너브랜드로 바로 어제 끝난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오더를 받고 패션쇼의 기회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졸업 2년만에 브랜드를 론칭하고 매장까지 갖추기는 쉽지 않지만 이것 역시 될 때까지 매달리며 작업하던 열정의 연장이었습니다. 이는 제가 전공을 바꾸고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게이트리스는 코트, 쟈켓, 셔츠 등의 옷은 물론 패션 악세사리도 다루고 있으며 무신사, W컨셉과 같은 온라인 몰과 자사 쇼룸, 에이랜드, 레벨5및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에서도 아이템을 선보이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께서도 에스모드에서 3년간 성실히 디자인을 배우셔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을 수 있는 준비된 디자이너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