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과정 수기] 재학생 오리나 (2016년 1학년)
- 작성일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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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스모드 서울 1학년에 재학 중인 오리나입니다. 저는 에스모드 서울에 오기전 광주에 있는 4년제 대학교에서 1년 반 동안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제가 배우고 싶은 디자인 수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무에 관한 프로세스도 자세히 알 수 없었고 무엇보다 패션을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저는 더 집중적으로, 전문적으로 패션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교를 그만두고 에스모드 서울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실기위주로 짜여진 수업 스케줄도 새로웠고,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던 제겐 동대문 종합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원단 스와치를 구하는 것이나 그에 맞는 부자재를 고르는 것 만으로도 ‘아, 내가 패션을 배우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학교를 다닐 때에는 서울에 있는 시장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매일 원단시장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면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옷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고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패션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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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입학 초 일러스트가 약해서 스틸리즘 수업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들 보다 그림을 못 그린다는 생각에 기가 죽어 있었는데 1학기를 마무리할 즈음에는 언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실력이 많이 향상 되어 있었습니다. 수업 과정이 워낙 타이트해서 힘든 만큼 실력도 빨리 늘어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도시에를 진행하면서 옷의 디테일을 찾다 보면 일부러 이번 시즌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트렌드를 읽는 감각이 생깁니다. 트렌드를 색다르게 접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가장 흥미로워 하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모델리즘 수업을 통해 스타일화를 해석하는 과정이 헷갈리고 어렵지만 옷을 여러 벌 만들다 보면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기고 그 옷이 예상대로 만들어 졌을 때에는 굉장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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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에스모드 생활에 적응해 가며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를 맞았습니다. 1학년 과정 중 가장 큰 행사이자 축제인 미니데필레를 준비하면서 직접 디자인 한 옷의 원단, 단추 선택에서부터 패턴 재단과 봉제 하나하나까지 전부 제 힘으로 만들어 내는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입학 초부터 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저는 이번 미니 데필레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는 다는 것은 저에게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되었고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에스모드 서울에서의 생활은 패션 피플들의 블로그처럼 화려하게 즐기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제출일이 다가올 때마다 나 자신도 제대로 꾸미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생활합니다. 각 세컹스의 프로그램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케줄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고, 매일 매일 시간과 싸움을 해야 하는 힘든 생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공부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왜 에스모드 서울에서 패션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학생들보다 열정이 넘치는 교수님들과 열정과 열심으로 무장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할 수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서로에게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주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에스모드에 입학해서 성장의 기쁨을 알게 되었고, 노력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기회가 열려있는 에스모드 서울에서 여러분도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첫 걸음을 떼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