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졸업생「나이스클랍」디자인실 곽민의
- 작성일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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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스모드 서울 24기 여성복 졸업생 곽민의 입니다. 현재 저는 롯데「나이스클랍」디자인실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후배가 되실 분들께 제 경험들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중 부모님과 진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의를 하다가 ‘네가 정말 원하는 것을 해보라’는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그 동안 정말 좋아했고, 또 하고 싶었던 패션공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에스모드로 진학 했습니다.
입학 후, 낯선 환경과 새로운 공부에 대한 긴장감도 있었지만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설렘과 책임감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미술 공부를 하지 않은 서툰 실력으로 과연 다른 학생들과 함께 에스모드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초부터 배우는 실기 수업은 제게 부담감 보다는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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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리즘 수업은 새로운 사고와 아이디어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교수님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컨펌을 반복하며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이끌어 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모델리즘 수업에서는 스틸리즘에서 이끌어낸 감성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옷을, 실물화 할 수 있도록 교수님과 함께 패턴디자인을 고민하면서 패턴에 대한 연구와 스킬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많은 양의 작업으로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철저히 시간을 관리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저는 3학년을 시작하면서 전액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진로를 선택한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혼자 달려왔던 길이 어느새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되었고 패션이 제 적성에 맞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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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에 재학했던 3년간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1학년때는 교내 졸업작품 모델로 3학년 선배들이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제 졸업작품을 미리 그려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고, 2학년때는 스포츠웨어를 주제로 한 워크샵 전시를 여러 명이 그룹작업을 통해 디자인, 실물제작뿐만 아니라 카탈로그 작업까지, 브랜드 론칭의 전 과정을 체험하며 가상의 창업까지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저는 나이스클랍 디자인실에서 약 3주간 디자인실의 기초 업무와 컨셉 PPT 등을 만들며 실무를 경험하는 기업연수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나이스클랍 디자인실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 디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에스모드에서 여성복을 전공했고 제 졸업작품은 샤넬의 클래식한 요소를 스트릿 캐주얼과 함께 녹여내어, 요철감 있는 소재개발로 고급스럽고 새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컨셉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지난 기억을 떠올려 보니 작품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힘들던 순간마다 제 곁에는 항상 최선을 다해 지도해 주셨던 교수님들이 계셨고, 그 덕분에 무사히 졸업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취업에도 여러모로 신경 써주셨는데 그 노고와 우리를 향한 진심 어린 지지를 알기에 디자인실에서 지칠 때마다 에스모드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교수님들의 조언을 상기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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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에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패턴도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디자이너는 감성뿐만 아니라 패턴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실무에 임하면서 에스모드의 교육이 제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말씀 드리자면, 저는 에스모드 1학년때부터 그래픽을 이용한 수업을 받았기에 실무에서 프린트를 개발하고 다루는 데에 별 어려움 없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다룰 수 있는 디자이너가 그리 많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모델리즘 수업을 통해 옷의 패턴을 잘 이해하고 있는 덕분에 패턴디자이너들에게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실에서도 에스모드 졸업생들은 실무에 강하고, 바로 디자인실에 투입했을 때 적응도 빠르더라는 말씀을 종종 듣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나이스클랍 디자인실에는 에스모드 서울 졸업생이 저를 포함해 3명이 함께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런 실무위주의 교육은 에스모드 서울이 가진 다른 학교와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저는 '에스모드를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를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 4년전, 제가 이 곳의 어디쯤에 앉아 디자이너의 꿈을 꾸기 시작해서 지금 현직 디자이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에스모드가 여러분이 진심으로 원하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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