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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재학생 최정민 (2014년 1학년)

  • 작성일2015.01.22
  • 조회수4683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기고 나서 4년제 패션디자인과를 진학하기 위해 무작정 입시미술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실기시험을 보러 다니면서 틀에 박힌 디자인을 하는 느낌이 들어,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 공부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유학을 고민하던 중 에스모드 서울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패션 전문학교 중에서 에스모드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에스모드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에스모드 파리와 동일한 커리큘럼, 3학년 때 전공 선택제를 실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전에 에스모드 서울의 23회 졸업 작품 패션쇼를 보고 나니 더욱 확신이 생겼습니다. 예비 졸업생들의 작품도 훌륭했지만 교수님들은 다가가기 어려운 분들일 것 같았는데 학생들을 대하시는 교수님들의 다정하고 친근한 태도와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서로가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이라면 3년간 좋은 멘토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과 함께 입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패션을 좋아하기만 할 뿐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재봉틀 사용법도 몰랐고, 원단시장 근처도 가보지 못했고, 디자인이라곤 머릿속에서만 생각했지, 실제 디자인 과정에 대해선 몰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터넷에 에스모드를 검색해볼 때 마다 힘든 과정이라는 말밖에 없어, 걱정과 두려움으로 입학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학을 하고 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만 모르고, 못하는 것도 아니었고 가장 걱정했던 모델리즘도 처음은 어려웠지만 곧 익숙해졌습니다.

 스틸리즘 시간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며, 창의노트를 제작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배우게 됩니다. 같은 반에는 저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학을 한 학생들과 이미 실무를 경험해보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연령대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라도 알게 되는 값진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잘하고 못하고는 아직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스스로 너무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는 생각으로 노력하면서 시간을 충실히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학기 때는 1,2,3학년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를 하는 개교 25주년 기념 전시가 있었습니다. 저는 전시를 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소재개발, 디테일 등을 보며 함께 공부한 동기들의 작품은 물론 선배들의 작품에 놀람과 동시에 지적인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졸업 작품전에 오신 유명 디자이너선생님들의 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에스모드의 명성과 전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모드 입학 후 2학기는 큰 행사나 프로그램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업체에서 3주간 연수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어폰드’라는 개인디자이너 브랜드로 기업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미래에 저도 제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기에 이 시간은 참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디자인실에서 큰 역할을 아니었지만 매일 수업을 들으며 작업을 해 오던 과정들이 실제로 디자인실에서 옷을 만들어 생산하는 과정과 연관성이 많아 앞으로 제가 수업에서 어떤 부분을 더 주의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어 앞으로의 학업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선배들의 졸업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1학년들의 큰 행사인 미니데필레라는 셔츠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1학년들이 직접 쇼에 필요한 음악, 무대영상, 런웨이 모델, 그리고 각 스테이지에 맞는 메이크업과 스타일링들을 준비하느라 힘들면서도 즐거운 작업시간이었고 저의 첫 셔츠를 런웨이에서 보여 드리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2학년이 되기 위한 진급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이 진행되면서 떨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1년 동안 배운 것을 잘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미약한 시작이지만, 창대한 미래를 꿈꾸실 분들은 에스모드 서울에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