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우정현 (2011년 1학년)
- 작성일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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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 작년 이맘때의 제가 어땠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벌써 생각나지 않을 만큼 1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흘렀습니다. 이 학교가 정말 나에게 잘 맞는 학교일까? 다니는데 힘들진 않을까? 졸업하면 취업은 할 수 있을까? 돈은 얼마나 들까? 여러분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 해 줄 수는 없습니다만 여러분과 비슷한 고민을 겪으며 입학했고 1년 동안 이곳 생활을 해온 한사람으로서 느낀 바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전공은 저게 아무런 흥미를 주지 못했고 저는 공부에 몰두하기 보다는 새로운 진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이 됐든 준비자금이 필요할 것 같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보수적이신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대학입학 후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군에 입대하게 됐고 제대 후 저는 에스모드 한 학기 등록금을 겨우 마련해서 서울에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꿈을 위해 열심히 학비를 모으고 길을 찾는 저의 모습을 지켜보신 부모님께서는 이제는 저를 많이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저는 지금 에스모드를 다니고 있는 저와 제 친구들의 일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잠도 못잔 얼굴로 교실에 들어와서 치열하게 수업을 받고, 도무지 줄지 않는 과제와 씨름하며 또다시 밤을 지새우러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들, 하지만 그 발걸음에는 좌절이나 고통은 보이지 않습니다. 친구들의 피곤함이 가득한 얼굴은 열정으로 번뜩 거리고, 자신의 컨셉이나 디자인을 말해주는 친구들과의 대화에는 흥분과 기대가 가득 차있습니다. 어떤 것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는 오히려 오기가 보이고, 소재를 만지는 손에는 수 만 가지 생각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오늘도 잠 제대로 자긴 글렀다며 자조적인 농담을 건네는 친구에게는 재미있어 죽겠다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저에게 친구들의 이러한 모습들이 환히 보이는 이유는 저 역시 그들과 같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을까요? ESMOD SEOUL의 시스템이? 혹은 닦달하시는 부모님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제 자신의 열정, 친구들의 열정, 그리고 교수님들의 열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표현해내기 위해 여러 단계의 체계적인 과정을 거치고, 또 자료 조사를 위한 리서치 과정에서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더 많은 탐구심이 생겨나고, 옆에서 이 모든 작업과정을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들께서는 아낌없는 조언들로 학생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이렇게 각 단계별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창작물들은 만족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다양한 경험으로 녹아들어 자신도 모르게 시야가 넓어지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스킬들을 익히게 됩니다. 분기별로 이루어지는 체계적인 과정들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점점 더 앞서 이야기 했던 열정으로 가득 찬 눈빛들을 갖게 됩니다.

에스모드에 입학할 때 여러분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물론 생활기록부, 지원서 등 몇 가지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각오를 준비하십시오. 끝까지 해내겠다는 각오를 충분히 다지고 오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그렇게만 준비한다면 에스모드 서울은 여러분들의 개성과 탐구심을 끄집어내어 구체화시킬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자신 있게 ‘증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