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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패션에 관한 흥미진진한 인터뷰
[썸머클래스 수기] 前 국가대표 박승희의 썸머클래스 도전기!
관리자 2018.07.31 3,714

 
2018 평창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승희 전 선수. 쇼트트랙 국내 세계 최강자였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며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첫 선수로 기록됐다.
이미 여러 차례, 은퇴 후 패션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그였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던 찰나...
에스모드 서울이 선택하고, 박승희가 선택한 박승희의 3주간 썸머클래스 도전기! 
 

에스모드 서울과 국내 최고 트렌드 매거진 쎄씨(CéCi)가 3년째 함께한 「Make a Wish(소원을 말해봐)」 프로젝트의 2018년 주인공은 박승희 前 쇼트트랙 국가대표(이하 박승희). 박승희는 선수생활을 좋은 성적으로 빨리 끝내야 진짜 하고 싶은 패션디자인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패션을 생각하며 운동에 임했다고.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과 근성으로 패션과 함께 인생 2막을 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박승희는 7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3주간의 에스모드 서울 스틸리즘, 모델리즘 동시과정을 수강했다. 학교에 오가는 길을 걷는 것 마저 행복했다는 박승희의 3주간의 설렘 스토리를 만나본다.
 
 
Q. 3주간의 썸머클래스를 무사히 마쳤다. 기분이 어떠한가?
후련하고 뿌듯하다. 인생에서 엄청 큰 경험이었기 때문에 얻은 것도 많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 이 소중한 과정을 좀 더 여유 있게 천천히 배우고 싶은 생각도 든다.  
 
Q. 장학생으로 선발돼 시작하게 됐다. 시작할 때, 각오가 어떠했나?
장학생 면접을 보러 갔던 자리에 나보다 어리고, 분명 상황적으로 어려운 친구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내가 선발됐다고 하니 그런 친구들이 생각났다. 그만큼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솔직히, 마음이 막 편하지만은 않았다. 선발된 분명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정말로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썸머클래스, 무엇이 가장 좋았나?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을 한다는 그 자체가 좋았다. 어릴 때부터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고, 운동에서 좋은 성과를 내어 빨리 마치고 패션으로 전향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 오랜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배울수록 재미있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아, 나는 이 일을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생각이 들 수 있었던 환경이 감사하다. 
 
Q. 스틸리즘, 모델리즘 두 과정을 수강했다. 조금 더 재미있게 느껴지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이 있었다면?
두 과목 모두 매력이 있지만 조금 더 흥미로웠던 것은 모델리즘이다. 나는 그림을 정말 못 그린다. 무언가를 그려내야 하는 것은 정답이 없고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기때문에 스틸리즘은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내가 더 개발해야 하는 분야인 듯 하다.
반면에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모델리즘은 답이 나와있는 것을 내가 그저 하면 되는 거니까, 조금 더 쉽게 느껴졌다. 실제로 옷을 만들 수도 있으니 신났던 것도 같다.
 
Q. 썸머클래스는 과제미션이 있다. 과제 제출은 했나?
물론이다. 과제는 스커트와 셔츠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과제를 준비하고 제출하느라 잠을 많이 못 잤다. 워낙 밤 새는 것을 힘들어하는 편이라 밤까지 새운 적은 없지만 하루 세네 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분명 피곤했을 텐데 그 와중에도 너무 재미있어하는 나를 발견했다. 특히, 새벽에 과제를 하는 중에는 더 하고 싶은데 졸려서 손을 놓아야 하는 타이밍이 아쉬울 정도였다. 잠이 많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한 것이 놀라울 정도다. 그래서 느꼈다. ‘내가 정말 이 분야를 좋아하는구나!’라고.  
 
Q. 같이 공부하는 학우들과의 관계도 궁금하다. 유명인이라 친구들이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았나?
내 경우, 너무 오랫동안 운동만해서 교실에서 뭔가를 배우고 한 교실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같이 지내야 하는 환경이 무척 오랜만이다. 성향상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어려워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걱정, 긴장을 많이 했다. 
 
어디나 그렇듯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이 먼저 와서 말을 걸어줬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궁금하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불편하게 느낄까봐 못 다가왔다고 하더라. 또 패션을 하는 나를 신기하게 생각했다. 스틸리즘은 개인작업 시간이 많지만 모델리즘은 서로 묻고 확인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작업 분위기라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반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 먼저 다가와주니 나도 다가가기 편했다. 
 
3주동안 수업도 수업이지만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얻은 것들이 많다. 어린 친구들과는 나이차가 있지만 좋아하는 것이 같다 보니 말이 잘 통했다. 번호교환은 물론이고 같이 밥도 잘 먹었다. 
 
Q. 3주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수업 결과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을 내가 하고 있으니 신기했다. ‘이게 되는구나’ 싶은 생각조차 신선했다. 뭔가 안됐을 때, 실수했을 때의 장면도 기억난다. 너무 화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붙잡고 하고 있는 나를 보니 ‘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맞구나!’싶었다.
 
Q. 패션을 하는 사람들에겐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에스모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비록 3주간이지만, 동의하는가? 
확실히 그렇다. 개인적으로 오래 운동을 해와서 인지 기초체력이 튼튼하다. 그래서 육체적인 힘듦은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주간 느낀 건 운동 선수생활을 해온 나와 다른 친구들이 생각하는 ‘힘듦의 기준포인트’가 좀 다른 것 같긴 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1부터 10까지 중, 힘들다고 느끼는 지점이 5라면나는 한 8즈음 되었을 때 힘들다고 느끼는 것 같다. 뭔가 조금 더 오래 참을 수 있다고 해야 할까? 그건 아마도 선수생활을 하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뭔가를 견뎌내는 것이 습관화되어서 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선수생활을 한 것이 패션디자인을 하는데 체력과 정신적인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Q. 목소리에서 계속 설렘이 묻어난다. 수업을 들으면서도 설렜나?
그렇다. 모든 순간이 설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경우, 평범한 일상생활의 경험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9시부터 5시까지 짜여있는 스케쥴 대로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듣는 것이 그저 좋았다. 학교에 오는 길을 걷는 것 마저 좋았다. 일상의 소소함을 누리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그런 기분이 마치 일반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좋았다.
다만, 패션을 배우는 과정이 처음이다 보니 약간의 스트레스는 있었다. 스틸리즘 수업에서는 A4용지를 쓰고 버리는 과정을 엄청나게 반복했다. 내가 생각했던 느낌이 안 나오다 보니 약간의 실망감도 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마저도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Q.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가?
나이가 있기 때문에 빨리 편입을 해서 과정을 마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당장은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올림픽이 끝난 지 반년도 안되었기 때문에 무언가를 또 열심히 시작하기에는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썸머클래스는 내가 너무 원해서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패션 공부 시작은 심기일전하고 시작하고 싶다. 부모님도 그렇게 권유하셨고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패션을 조금 더 천천히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하게 된다면 에스모드 서울 정규과정 입학을 고려하고 있다.  
 
Q. 박승희에게 패션이란? 박승희에게 썸머클래스란? 
지금도 그렇고 나중도 그렇고 패션은 나에게 꿈이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첫 걸음, 첫 시작이다. 이제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패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썸머클래스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는 패션을 하기로 결정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적성에 맞는지를 알아보려는 사람도 있을 텐데, 썸머클래스는 일단 해보면 정말로, 진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일단 해보면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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